경남 고성 출생. 1978년 『현대시학』으로 등단. 작품집 『겨울 달빛 속에는』 『제철공장에 핀 장미는』 『안테나를 세우고』 『응시』. 평론집 『우리시의 현주소』. 『부산시조』 주간 역임. 부산시조시인협회 회장 역임. 성파시조문학상, 한국시조 작품상, 이호우·이영도 시조문학상 수상.
<바람 변주곡> - 2018년 5월 더보기
시방 자목련 한 그루 스르르 치마끈이 풀린다. 고개를 내민 개울물 소리들이 일어선다. 천지에 미만한 이 기운은 어디서 온 숨결일까. 삶 속에, 영혼 속에 아니 미친 데 없다. 새 피가 도는 산과 물이 비로소 선명한 날 이 땅을 두고 이민 간 내 친구여, 고토 풍경을 한 컷 보내느니…… 2018년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