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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 B 배반 춘추전국이야기 1~11 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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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없이 들을 수 없는 회복탄력성 수업"
옵션 B
셰릴 샌드버그.애덤 그랜트 지음, 안기순 옮김 / 와이즈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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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가족의 죽음을, 혹은 나의 죽음으로 슬퍼할 가족의 모습을 상상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 셰릴 샌드버그도 마찬가지였다. "나도 상상하지 못했어요." 그녀는 2년 전, 두 아이의 아빠이자 결혼한 지 11년 된 남편의 갑작스런 죽음을 겪어 내야 했다. 실의에 빠진 그녀를 위로하는 동료들에게 "하지만 어쩔 수 없죠"라 말하며 애써 슬픔과 충격을 견뎌 내려 버둥대야 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주위의 지지와 이해는 고맙지만, 모든 것은 결국 자신의 몫이었다. 인생의 온갖 역경은 우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예고 없이 찾아오기 마련이다. 그런 우리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도움이 될 조언은 없는 걸까?

어떤 예방책도 역경을 막을 수는 없지만 다시 일어서는 힘, 즉 회복탄력성resilience은 충분히 연습하고 기를 수 있다고 심리학자들은 말한다. 그것은 꼭 비극을 겪어야만 키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슬픔의 한가운데에 놓였던 셰릴이 역경에 맞서 삶의 의미를 찾으려는 이들을 돕기로 결심한 이유이기도 하다. 되새기고 싶지 않았을 아픈 기억을 속속들이 공개한 셰릴의 용기에, 직원들의 회복을 돕는 사내 복지정책에 힘을 쏟았다는 배려와 리더십에, 그리고 이 책의 수익금을 전액 기부하기로 한 아름다운 마음에 박수를 보낸다. 셰릴이 펼쳐 나갈 '옵션 B'의 인생을 응원한다. 남편에게 보내는 그녀의 마지막 편지에 그만 코끝이 찡해진다. - 경영 MD 홍성원
이 책의 첫 문장
데이브가 세상을 떠난 지 1년쯤 지났을 때다.

이 책의 한 문장
오늘 내 평생 사랑하는 사람을 안식처로 보내지만 오직 그의 육체만을 묻습니다. 데이브의 정신, 영혼, 놀라우리만치 베푸는 아량은 여전히 우리 곁에 있습니다. ...앞으로 상황은 결코 예전 같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데이브 골드버그가 살았던 세월 덕택에 세상은 더욱 나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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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 만장일치, 2016 맨부커상 수상작!"
배반
폴 비티 지음, 이나경 옮김 / 열린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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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 시대의 미국, 한 흑인 청년이 대법원 법정에 서 있다. 물건을 훔친 적도, 세금을 안 낸 적도 없는 그의 죄목은 21세기에 인종분리 정책을 공식 시행하고 노예제를 부활시키려 했다는 것. 로스앤젤레스의 가난한 흑인 동네에서 자라온 미(Me)는 은근히 차별받느니 대놓고 제도를 만들어 인종분리하는 것이 낫지 않겠냐고 도리어 묻는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까지 겪어온 일들과 불쑥불쑥 떠오르는 단상들에 대해 쉴새없이 수다를 떠는데 그 말솜씨가 장난이 아니다. 불편한 일화와 함께 난무하는 블랙 유머에 눈살이 찌푸려지면서도 불가항력적으로 웃음이 터진다.

동물원에서 고릴라가 새끼를 돌보는 모습을 보고 “참 대통령답다”고 말한 여자의 모습에서부터 "아니, 원래는 어디 출신이냐고요?"라는 말에 시달리는 아시아계 미국인의 일화 등, 저자 폴 비티는 법적으로는 인종차별이 금지됐지만 모순적인 현실을 한 편의 블랙 코미디처럼 신랄하게 풍자하며 미국 문학계에서 커트 보니것의 계보를 잇는다는 평을 받고 있다.

작년 맨부커상 심사위원회는 만장일치로 이 작품을 선정하면서 "작가의 고향 로스앤젤레스의 풍경을 충격적이고도 예상을 벗어날 만큼 웃기게 그려냈다"며 "조너선 스위프트나 마크 트웨인 이래 보지 못한 맹렬한 위트로 현대 미국 사회의 중심부를 파고든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 소설 MD 권벼리
맨부커상 심사평
모든 사회적 금기와 정치적 올바름을 건드려, 눈살을 찌푸리는 동시에 웃음을 터트리게 하는 책이다. 문학은 읽는 이에게 편안하기만 해선 안 된다. 진실은 아름답기 어려우며, 읽는 이의 가슴에 못을 박기도 한다. 이 책은 너무 재미있고 고통스럽다. 이것이 진짜 <우리 시대의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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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고 반가운 역작의 완성"
춘추전국이야기 1~11 세트 - 전11권
공원국 지음 / 위즈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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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역사 전체도 아니고 춘추전국 시대만으로 열한 권의 책이 시리즈로 나왔다. 저자 이름이 공원국인데, 저자 소개를 보니 중국 사람이 아니라 한국 사람이다. 궁금해서 찾아보니 이 책을 중국에서 번역해 출간한단다. 중국에서도 춘추전국 시대 전체를 이 정도 규모로 다룬 경우를 찾아보기 어렵다고 한다. 여기까지가 겉으로 드러난 이 시리즈의 놀라움이다.

그렇다면 안은 어떨까. 안에서는 놀라움보다 반가움이 이어진다. 중국 각지를 10여 년 이상 돌아다닌 저자의 경험 덕분인지 지리를 강조하며 이야기를 풀어내는데, 그간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이야기에 주목하느라 뒤로 미루어두었던 생태환경의 요소가 더해지자, 그들이 싸울 수밖에 없었던 이유, 화해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비로소 보이기 시작한다. 그럼에도 역사는 결국 사람의 이야기다. 각 권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모두 자기 시대에 주어진 과제를 풀어보려 안간힘을 쓰다가, 대체로 실패하고 간혹 성공에 이르는데, 역사가 이렇게 반복되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오늘의 상황이 겹쳐 당혹스럽기도 하다.(왜 당혹스럽냐고? 대체로 실패하니까. 그러니까 나 역시.)

오랜 시간 춘추전국 시대를 다녀온 저자는 이야기 끄트머리에 이렇게 소회를 남긴다. "과거는 지나갔고, 뼈지리게 후회할 방법도 없다. 미래를 안다면 과거를 후회할 것이나 미로 속에서 무슨 수로 지나온 길을 평가하랴. 다만 오늘 이토록 어질지 못함을 부끄러워하고, 그저 내일 한 뼘만 더 어질고자 다짐한다." 멀리 보면 이야기의 시작과 끝에 놓인 관중과 유방의 유언이라 하겠으나, 가까이 보면 여전히 숱하게 실패하는 보통 사람들의 마음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꿈꾸며 나아가는 일이 각자의 최선이자 역사를 살아가는 지혜 아닐까. 그 영웅들, 그 장삼이사들이 그러했듯 말이다. - 역사 MD 박태근
추천의 글
평화로운 나날보다 싸움의 시기를 관통하며, 사람은 자신의 본모습을 드러낸다고 믿는다. 역사상 가장 치열했던 전쟁의 시대, 춘추전국시대는 인간의 다양한 본색을 드러낸 인생 대백과사전이다.(김민식, MBC 드라마 피디)

오랫동안 춘추전국의 여러 무대를 답사하며 이 시대를 연구해 온 저자는 550년에 걸친 춘추전국 이야기를 통해 단순한 흥미를 넘어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가는 우리가 무엇을 지향해야 하는지를 돌아보게 한다.(전인갑,서강대 사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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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교육의 시작은 사랑이다!"
부모 인문학 수업
김종원 지음 / 청림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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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에 실렸던 기사에 의하면, 아이의 학업 성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철학, 고전, 예술 등 인문학을 대하는 '부모의 자세와 기초 소양'이었다. 저자는 수많은 인문학 대가와 그들의 부모를 연구하고, 이를 부모들이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정리하고 대중화하는 작업을 반복했다. ‘수신, 제가, 치국, 평천하’라는 4개의 주제로 나눠서 부모가 아이를 대할 때 어떤 기준으로 소통하고, 생각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 부모가 어떻게 해야 할지 알려준다.

하지만 이 책이 구체적이고 특별한 교육법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아이도, 부모도 각양각색이고 각자의 상황도 다르다. 모두에게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이란 건 없다. 이 책은 아이의 성장에는 부모의 치열한 노력이 있어야 하고, '아이는 부모를 보고 자란다'는 교육의 기본을 일깨워준다. 그리고 모든 교육의 바탕에는 사랑이 있어야 함을 역설한다. - 좋은부모 MD 강미연
이 책의 첫 문장
1830년 3월 16일 화요일 아침.

저자의 말
아이를 기르는 부모의 마음이 아픈 이유는 무엇인가?
아이의 삶을 소유하려 하기 때문이다. 아이의 시간과 행동, 영감까지도 통제하려 하기 때문이다. 당신이 아무리 아이를 사랑한다고 말해도, 그 마음이 아이에게 전해지지 않으면 그 사랑은사랑이 아니다.
사랑 안에서 자유롭게 풀어주어라.
부모 가슴에 아이를 향한 사랑이 뜨겁게 끓고 있고, 아이에게 그 온기가 전해지는 순간 비로소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교육이 시작된다.
'교육이란 사랑을전하고 그것을 느끼는 일이다.'
지금 그대 앞에 선, 당신의 아이에게 그것을 전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