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들을 독특한 식사의 여정으로 안내하는 ‘꼰대희’의 책 『밥묵자』가 출간됐다. 기존에도 연예인들이 저자인 책들이 많이 나왔으나 이 책은 그런 책들과 궤를 달리한다. 우리의 전통적인 지혜와 함께 오늘날 가장 사랑받는 인물들의 생생한 대화를 그린 책이다.
직장에서 일이 뜻대로 되지 않는 날, 의도치 않게 싸우게 된 날, 낯선 공간에서 잔뜩 긴장한 날 등 괴로울 때면 기댈 수 있는 책이다. 몸의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물리치료실로 향하듯, 마음의 통증도 가벼워지길 기대하며 펼치면 된다.
하필 책을 지나치게 사랑하여 직업으로 삼게 된 세 사람의 여전한 애정과 가끔 찾아오는 머뭇거림을 담은 책이다. 모든 게 너무도 빠른 스트리밍 시대에 ‘가장 느린’ 미디어를 만드는 사람들의 마음 표면에 천천히 떠오른 질문들을 세심히 모았다.